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일교차가 예년보다 3-4도 이상 크게 벌어져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요망된다. 기상청은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예년보다 1~2도 낮아지고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1~2도 상승, 일교차가 예년보다 3~4도 정도 더 벌어진 8~10도 내외를 기록하고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4도로 예년(23.5도)보다 3.1도가 낮아졌으며 낮 최고기온은 예년(30.2도)보다 1.8도 높은 32도가 예상돼 일교차가 11도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진 것은 고기압 영향으로 날씨가 맑고 건조한 가운데 북동풍으로 인한 냉각현상으로 아침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서쪽 상층을 통해 중국에서 더운 공기가 우리 나라로 유입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31일부터 구름이 많이 끼면 아침기온이 올라가는 대신 열대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