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국 자회사인 크라이슬러의 막대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각할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고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28일 보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루에디거 그루베 이사는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이슬러는 다임러에게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루베 이사는 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다른 경쟁사와 달리 미쓰비시 자동차와현대차 등 전세계적으로 전략적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세계 자동차시장은 수요 위축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동차회사는 현재 60개에서 45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24일 2.4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에 비해 1억2천5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