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7일 교수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노트북을 훔친 혐의(건조물 침입,절도)로 모 대학 대학원생 유모(24.여)씨를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3일 대학원 교수연구실 출입문을 미리 복제해 둔마스터키를 이용해 몰래 열고 들어가 책상 위에 있던 69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를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대학원 교수연구실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경비원에게대학원 건물 마스터키를 빌려 이를 복제했고 훔친 노트북을 처분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판매처와 가격 등을 알아보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는 또 가족들에게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 가게 됐다고 속인 뒤 국내에서 남자친구와 동거생활을 하던 중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