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삼산1택지지구 현장에서 문을 연 '삼산주공그린빌'아파트(1천6백22가구) 모델하우스에도 하루 평균 3천여명의 청약대기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분양현장에 3명의 국세청 직원이 파견돼 '떴다방(이동중개업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방문객 대부분이 내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라고 말했다. 삼산주공그린빌 모델하우스에 연일 방문객이 넘쳐 나면서 준비해 놓은 1만2천여부의 안내책자가 모두 바닥이 났다. 또 분양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홈페이지 방문건수 역시 2만2천여건에 달해 이 아파트에 쏠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삼산지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양가가 1억9천여만원 수준인 32평형 분양권값이 입주시점에는 3억원 안팎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공측은 투기과열을 우려해 1순위 청약자격을 인천 및 수도권에 5년 이상 거주한 청약저축 가입자로 엄격히 제한했다. 주공 인천지사 변임영 대리는 "분양시장이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예상 외로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자격 제한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청약하면서 1순위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