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돌발 악재 영향으로 주가가 하룻만에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외국인은 SK텔레콤을 715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또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터넷 관련주들이 연이틀 급락세를 보였으며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외국인들은 옥션을 제외한 인터넷 대표주들의 주식을 내다팔며 하락을 부추켰다. 기술적으로 사흘 연속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는 성공하는 모습이나 5일선의 기울기가 가파르다는 점과 외국인 매수 약화 등 수급 불균형 요인으로 신뢰도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현 상황이 MACD나 RSI 등 일부 기술적 지표는 매도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반면 스톡캐스틱 지표는 과매도에 진입이라는 다소 틀린 두 가지 신호로 구분된다면서 후자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기관도 SK텔레콤을 120억원 어치 내다팔았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해서는 기관은 순매수,외국인은 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이날 지수 관련주를 집중 매도한 반면 LG카드,LG화학,태평양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다.한편 전기초자에 대해 외국인은 닷새 연속 러브콜을 보냈으며 동양제과는 7일 연속 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 하락한 1,180.9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4bp 떨어진 4.42%로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주 어떻게 보나 ?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였던 인터넷 대표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보이면서 동시에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인터넷주의 2분기 실적이 실제로 안 좋게 나온 것은 아니나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았던데 따른 후휴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외국인 매물 출회까지 더해지며 이틀간 급락을 보였지만 수급공백이 완화된다면 재차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전고점을 뛰어넘는 수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상승 논리의 재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도 일시적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며 단기 수급 불균형이 해결되면 급락을 멈추고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투증권 서한기 팀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적극적 매수가 아닌 반등을 염두해 둔 트레이딩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가격조정 끝물(?) 주가 지수 변동폭이 상당히 좁아진 가운데 시장은 실적 발표가 일단락 되는 7월말까지 횡보세를 보이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 오 연구위원은 시장은 전체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 놓여있으나 신뢰도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개별종목은 이미 가격 조정을 보인 후 기간 조정에 들어간 것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가격조정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투증권 서한기 팀장도 20일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다소 긍정적이며 만일 20일선이 붕괴되더라도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즉 숨고르기 국면으로 이해.또한 D램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삼성전자가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