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게이트'의 주인공인 윤창열(구속) 굿모닝시티 대표의 변호인인 임태성 변호사는 23일 윤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변호사는 이날 로비 의혹에 대한 윤창열씨의 입장 등을 담은 A4용지 2장짜리문건에서 "작년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여야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2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수천만원~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보도도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윤씨는 단순히 쇼핑몰을 신축 분양해 이익을 취하려는 회사의 대표일 뿐이고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새 정권 아래 입신출세를 노린 것도 전혀 아니었다"며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임 변호사는 윤씨의 최근 심경에 대해 "자신이 봉이 김선달식 사기꾼으로 매도당하는 현실, 정관계 인사에게 거액을 뿌렸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매우 억울해하고 있으며 회사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회사자금 165억여원을 횡령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대부분 회사를 위해 사용한 돈이지 윤씨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이 아니다"며 "윤씨는 현재 변호사 비용조차 마련치 못해 교회 목사님과 교우 등이 변호사 비용을 대줄 정도여서 개인적으로 거액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님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 입장은 윤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저지른 만큼만 처벌받을 수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윤씨에게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사실을 숨기거나 지어서 말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를 진술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