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 보험료가 최고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18개 생명보험회사(국내 10개사, 외국계 8개사)를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 월납입보험료와 해약환급금은 보험사별로 최고 20% 이상 차이가 났으며 지급여력비율 및 보험사가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30세 및 40세 남녀가 주계약보험금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납입보험료는 남자의 경우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이, 여자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0세 여자의 월납입보험료는 최고 13만8천원(PCA생명), 최저 10만8천원(대한생명)으로 3만원의 차이가 났다. 또 30세 및 40세 남녀가 매월 30만원씩 보험료를 내다가 5년 후 해약할 경우 해약환급금은 남자는 삼성생명이, 여자의 경우 30세는 AIG생명, 40세는 럭키생명이 가장 많았으며 각 보험사간 해약환급금 차이는 최고 203만4천원이나 됐다. 생명보험회사의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PCA생명이 2천251.7%로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푸르덴셜생명(928.7%), 삼성생명(431.6%), 뉴욕생명(414.1%),ING생명(365.3%) 등의 순이었다. 또 상위그룹과 최하위사간 지급여력비율 차이는 200∼300% 이상으로 크게 차이 났다. 부가서비스의 종류와 보험기간에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약관대출이자율도 보험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농협, 수협, 신협, 우체국,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종신공제 상품도 월납입공제료와 해약환급금, 지급여력비율, 부가 서비스에서 공제사별로 차이가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30세 및 40세 남녀가 주계약공제금 1억원의 종신공제에 가입할 경우 월납입공제료는 대체로 수협과 새마을금고가 저렴했으며, 공제사간 최고 3만원7천원의 차이가났다. 소보원은 "보험 가입시 상품비교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보험료, 해약환급금,안전성 가운데 어떤 측면을 중요시할지, 혜택은 무엇인지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www.cpb.or.kr)를 보면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