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21일 수도 먼로비아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이면서 민간인 19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건물이 박격포탄에피격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목격자들과 AFP통신기자는 이날 양측 병력의 격렬한 교전 와중에서 민간인 19명이 숨지고 상당수의 전투요원들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먼로비아 중심가의 한 가옥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8명이 사망했으며, 외신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맘마포인트 호텔 부근에서는 8세 소년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는 먼로비아 중심가로 이어지는 주요 교량 부근에서 중화기 등이 동원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상당수 정부군이 전사했다고 전황을전했다. 외교공관이 몰려있는 도심 부근의 맘마 포인트 지역에도 박격포탄이 집중돼 상당수의 민간인 피해가 났으며, 이중 한발은 대사관 건물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 건물에 박격포 공격을 가한 부대가 어느 쪽인지는 즉각 파악되지않고 있다. 또 현장을 취재하던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기자 한명도 로켓으로 인해 경상을입고 치료를 받기 위해 미 대사관으로 옮겨졌다. 반군들은 현재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수도 중심으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테일러 대통령은 해방된 미국 노예들에 의해 150년전에 건국된 이 나라의 마지막 남은 요새인 수도에서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며 항전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