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을 어기면 일벌백계로 다스리겠다." 구자홍 LG전자 회장이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정도경영을 어기는 경우 회사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간주해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조치하겠다"며 정도경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협력업체 주식을 보유중인 임직원은 이달 말까지 본인 또는 타인명의 보유주식 모두를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간 내 신고한 주식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면책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 조사 과정에서 주식보유 사실이 드러날 경우 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혀 자진신고 기간 이후 강력한 '내부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이어 "선물은 부득이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이 역시 3만원 미만으로 제한돼 있다"며 "이를 벗어나는 선물은 일단 '뇌물'로 간주되는 만큼 부득이하게 받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윤리위원회 사무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