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9일 빙모상 참석차 귀국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 자신간 갈등설에 대해 "언론에서 그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특히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 미진시 국조.특검 검토'라는 입장을 이 전 총재에 대한 견제로 해석한 것은 웃기는 것"이라고 받아 넘겼다. 그는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아직 상중"이라며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고 "이 전총재가 미국에 가기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자신의 잇단 대북 강성기조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에 대한공격에 대해 "공격수위를 높였던 것은 정보당국자에 의해 지난 98년 고폭실험이 이뤄졌다는 것이 입증됐는데, 특검 수사에서 확인된 것만 4억5천만달러가 들어가는 등문제가 심각해 김 전 대통령에게 한마디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논리대로라면 98년 고폭실험 자금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당시 지원금'이라는 민주당측 반박에 대해 "당시엔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했지 현금을 보낸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재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