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16일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산하 6개 국립 및 사립대병원은 15일 오후 6시 각 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열고 노사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돌입을 선언한 곳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상대 경북대 전북대 고려대 영남대 병원 등이다. 6개 대학병원 노조는 보건의료노조와의 공동 선언문을 통해 "사측이 구조조정 중단,인력 확보,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병원측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성실 교섭을 계속한다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개 대학병원 노사와 각 지방노동위원회는 16일 새벽까지 양측의 입장을 조율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