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鄭大哲) 민주당 대표와 청와대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이 13일 밤 회동을 갖고 최근 여권내 갈등설 등과 관련해 일종의 '화해 술자리'를 가졌다. 서울 삼청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이들 여권 핵심 회동은 40분 가량 비교적 짧은 만남이었고, 주로 문 실장이 자신의 '정 대표 자진사퇴 유도 언급'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였다고 배석했던 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문 실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가 돈을 받았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한 것이정 대표의 정계은퇴설로 와전되는 바람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정면충돌하는 것으로 비쳐져 유감스럽다"고 말했고, 정 대표는 자신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를 끌고가려는 것처럼 비쳐졌다면 오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즉 `정치자금'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 대표가 청와대에 대해 은연중시위해온 검찰 수사와 관련된 얘기나, 정 대표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해서는 언급이없었다고 이 실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