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인제 총재대행이 10일 자신의 사퇴압력에 대해 총재직 폐지와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대행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시론을 통해 "1인보스 중심의 정당 이미지를 씻어내고 대중적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총재제를 폐지하고 집단성 지도체제를 채택,지도부경선에 가능한 모든 당원이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김종필 총재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자민련이 신봉하는 이념과 가치,노선이 내년 총선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세대는 당을 지키고 젊은 세대가 전면에 나서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세대교체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당개혁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으나 4개월여간 가동이 미뤄지고 있다"며 "늦어도 9월 중순 이전에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