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연합군이나 현지 경찰 살해 용의자와 관련한 정보제공에 대해 2천500달러의 포상금이 내걸렸지만 미군에 대한 공격이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다. 9일 새벽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팔루자에서 미군이 휴대용 로켓 추진 발사기에 의한 2차례의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추종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날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미군과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라크 경찰인 이야드 아베드는 2발의 수류탄 공격중 1발은 공중에, 나머지 1발은 미군이 주둔한 건물 외곽 도로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도 팔루자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미군이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팔루자 서쪽 라마디에서도 이날 새벽 미군과 무장세력간의 10분간에걸친 교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바그다드 북방 90㎞ 발라드에서 101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1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이 병사가 교전중에 사망한 것은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현지 미군 관리들을 인용,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사소한'(덜 치명적인) 공격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미군의 피해 상황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사소한 공격이 바그다드에서만 하루에도 1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에 대한 미 군사 지휘관들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군 관계자들은 이같은 공격이 미군의 사기를 저하하고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공식 발표에 대한 재평가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팔루자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