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숙박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1962-2003년 1-6월 산업별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금까지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규모는 873억1천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12%(113억2천200만달러)가 숙박업에 대한 투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건수는 전체 2만4천892건의 78분의 1에 불과한 319건을 기록, 호텔,리조트 등 대형 숙박업소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업에 이어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업종은 전기.전자 107억6천600만달러, 금융 87억3천900만달러, 화공 59억6천300만달러, 도.소매업 48억4천400만달러, 기계 46억5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전기.전자 부문은 전체 제조업 투자액의 27%에 달했다. 음식점업에 대한 투자도 464건, 1억9천900만달러가 이뤄졌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허용된 부동산업 투자는 단기간에도 불구, 14억1천800만달러(190건)의 돈이 몰렸다. 대분류로 보면 서비스업 478억6천400만달러(1만4천708건), 제조업 390억6천700만달러(9천928건), 농.축.수산업 3억400만달러(170건), 광업 7천500만달러(86건)의분포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과거 외국인 투자가 직접 생산을 겨냥한 제조업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인건비 급증, 노사 문제 등으로 제조업 투자가 줄어들고 보험, 금융, 운수,통신 등 서비스업으로 업종이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