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T상가 9층전망대에서 제갈모(22.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씨가 1층 주차장으로 뛰어내려 숨진 것을 상가 보안요원(2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제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1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S대 공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작년 9월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수원에 있는 방위산업체인 통신업체에 입사했던 제갈씨가 같은 학교에 다니며 4년여간 사귀어 온 여자친구와 최근 헤어지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