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윤진식 산자부장관이 동석한 가운데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회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처 의지를 재천명하는 한편 당면한 경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안정 조치의 적극 추진과 생산적.사회통합적 노 사관계의 구축, 시장개혁의 일관성있는 추진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재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주에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주체들이위기 의식을 공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정적 성장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노사 관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금융시장의 안정 등에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전경련은 또 13대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 26조원(정보통신산업 3조6천억원 포함)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며 이외에도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경우삼성전자(기흥.화성사업장 증설) 3조5천억원, 쌍용차(평택공장 증설) 1천500억원 등3조6천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단체장들의 건의에 대해 김 부총리는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대타협을 이룰 시점임을 강조하고 재계 원로들이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또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기술 개발과 투자, 인력 양성에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