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2006독일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를 현재처럼 32개국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찬성 22대 반대 1로 본선 티켓의 수를 늘리지 않기로 했다. 이번 표결에서는 티켓을 36장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던 남미를 포함해 대다수 대륙이 찬성한 반면 오세아니아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FIFA는 또 2010년 대회때도 본선 티켓 수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오세아니아는 지난해 12월 FIFA 집행위에서 티켓 1장을 약속받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현재처럼 다른 대륙 국가와의 플레이오프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오세아니아의 플레이오프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플레이오프 방식과 관련, "많은 옵션들이 있다"면서 오세아니아의 티켓이 늘어나지 않은 것은 오세아니아 챔피언인 뉴질랜드가 컨페더레이션컵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도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세아니아는 지난 74년 호주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대회의 대륙별 본선 티켓은 유럽이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14장, 아프리카 5장, 아시아 4.5장, 북중미 3.5장, 남미 4.5장, 오세아니아주 0.5장으로 확정됐다. (파리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