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고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면서 금값이 최근 7주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5.40달러(1.5%)내린 온스당 344.20달러를 나타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품목의 종가 기준으로 지난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글로벌 스트래티직 매니지먼트사(社)의 애드리언 데이 사장은 "금값을 결정하는최우선 요인은 현재 달러화 가격"이라며 "금리 인하폭이 더 컸다면 달러화에는 악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하이타워 리포트사(社)의 데이비드 하이타워 사장은 금리 인하폭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에는 모자란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80년 1월에 소비자물가 인상과 함께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873달러까지 올랐던 점을 들며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라는 이같은 견해는 금 시세에는악재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