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변화된 농업 환경 및 일반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내달 1일부로 소비자안전과와 농업협상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농림부는 현 조직규모는 유지하되 농정 수요가 줄어든 일부 과를 통폐합하고 3개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되는 소비자안전과는 농축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진데 따라 소비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표시제도 등을 전담하게 된다. 농업협상과는 현재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대책반을 흡수, 확대한 것으로 도하개발아젠다(DDA) 등 국제 농업협상에 효율적으로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종자 및 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농업기술지원과가 신설되고 친환경농업과는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정책 등을 추가로 맡아 친환경농업정책과로 개편되며 공보관실에는 농축산물의 중요성 등 대민 홍보업무를 맡는 홍보계가 만들어진다. 폐지되는 과는 농업기계자재과, 시장과, 무역진흥과 등 3개로 이들의 기능은 식품산업과 등 다른 과에 흡수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청와대의 정부혁신지방분과위원회 주도로 각 부처별 개편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변화된 여건에 발맞추기 위해 우선 1단계 조직개편을 내달초에단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