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일본 내 보험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은 26일 "GE의 일본 내 계열 생명보험사인 'GE 에디슨 생명'을 21억∼22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GE와 추가협상을 거쳐 자동차 및 화재보험 부문도 매입키로 했다. 이로써 AIG는 일본 내 자산 규모 6위의 보험사로 부상하며 아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 2001년 일본의 치요다 뮤추얼생명을 인수,일본 보험시장에 뛰어든 AIG는 아리코(Alico)생명보험 등 자회사를 잇따라 설립하며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그레이스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AIG가 일본을 아시아 보험업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