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09%) 2,432.19에 끝났다. 국가별로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17%) 오른 3,108.70에 폐장했고 영국 FTSE100지수 역시 7.00포인트(0.17%) 상승한 4,067.90에 마쳤다. 그러나 독일 DAX지수는 전장에 비해 18.52포인트(0.58%) 낮은 3,198.82에 장을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5월 내구재 수주가 1% 증가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0.3% 하락,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유로화가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비방디 유니버설은 미 NBC가 미국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인수보다는제휴를 원한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2.7% 올랐다. 코메르츠방크도 프랑스 2위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1%(1천680만주)를 매각하면서 3.7% 상승했다. 영국 소매전자업체인 딕슨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재확인하고 긍정적인 향후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17.6%나 급등했다. 벨기에 맥주제조업체인 인터브류는 올 1~5월중 판매규모가 늘었으며 연간 성장전망치도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3.8% 상승했다. 인터브류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전날 실적 악화 경고로 부진을 보였던 하이네켄의 주가도 3%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스 호텔인 아코르는 SG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여파로 5.3% 내렸고 프랑스 화장품업체인 로레알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주가가 3% 미끄러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