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률에 수시 입출금까지 가능해 선진형 보험상품으로 불리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다음달 국내에서도 선 보인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외환 위기 이후 주력 상품으로자리잡고 있는 종신보험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변액유니버셜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첫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로 조성한 펀드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변액보험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유니버셜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이 상품이 도입될 경우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먼저 변액유니버셜보험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는 메트라이프생명으로 현재 보험개발원에 보험요율 검증을 의뢰했으며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아7월 중순이나 늦어도 7월 하순에는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외국계 보험사인 PCA생명도 상품 개발에 돌입했으며 내년 1월1일에 출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연내에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내 생명보험 랭킹 1, 2위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도 연구 작업을 거쳐 상품 개발에 들어가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경우 중소 보험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8월 말 시행되는 방카슈랑스와 함께 하반기 보험업계 구조조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