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기습공격으로 영국군 6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24일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두차례의 교전이 모두 이라크 제2 도시 바스라 북서쪽 200㎞지점의 아마라시(市)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1일 종전이 선언된 이래 이라크 민병대의 산발적인 기습공격으로 미군수십명이 사망했지만 이라크 남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영국군이 다수 사망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아군 6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첫번째 사건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고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두번째 교전과 관련, 영국 공수여단 제1대대가 아마라 남부 지역을 순찰하던중 기습공격을 받았으며 1명이 부상하고 2대의 차량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증원 병력을 실은 헬기가 현장으로 급파됐으나 착륙 과정에서 공격을 받아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성명은 "모든 병력이 헬기에 의해 후방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두차례의 사건이 관련이 있는 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부 지역에서도 미군이 공격을 받았으며 미군의 보복 공격으로 5명의 이라크인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미군 역시 2명이 부상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