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황과 상관없이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명암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최고.최저 지수 대비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지난20일 현재 종합주가지수(686.22)는 2000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2000년 1월4일(1059.04)에 비해 35.2%가 하락했다. 그러나 주식병합종목(자본감소)과 우선주를 제외한 525개 거래소 상장종목 가운데 33.89%를 차지하는 161개 종목은 지수 하락속에서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롯데칠성[05300]이 929.01% 오른 가운데 성신양회[04980] 592.44%, 태평양[02790] 518.32%, 벽산[07210] 504.76%, 풀무원[17810] 376.23%, 신풍제약[19170] 338.92%, 현대모비스[12330]가 326.6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남양[03020] 293.81%, 롯데제과[04990] 292.13%, 대림요업[05750] 286.36%등 모두 17개 종목이 200% 넘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9.11 테러사태 직후인 2001년 9월17일의 최저점(468.76) 대비 20일 현재지수 상승률이 37.81%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 전체 종목의 23.79%인 113개 종목은상승장에서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광덕물산[03590]이 83.11%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산은캐피탈[08270] 82.08%, 금양[01570] 78.07%, 근화제약[02250] 72.17%, 큐엔텍코리아[15260] 66.21%, 대호[01980] 63.42%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내재가치와 실적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선택 기준을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도 적극 활용하게 되면서 주가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