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주'를 판매하는 두산[00150] 주류BG(대표 조승길)가 무더위에 지친 여름 주당들을 잡기 위해 `얼음 소주' 판촉을 시작했다. 두산 주류BG는 20-30대가 즐겨 찾는 서울 강남의 일부 `텐트바'에서 얼음을 가득 채운 통에 `산소주'를 담아 파는 `빙산(氷山) 주세요' 행사를 7월말까지 벌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소주를 얼음통에 담가 두면 마시는 동안 섭씨 1도 정도를 유지해 찬소주를 즐기는 소주 애호가들의 기호에 맞을 뿐 아니라 여름철 맥주 수요도 상당 부분 흡수할수 있을 것으로 두산측은 보고 있다. 듣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얼음(氷)과 자사 소주 브랜드(산소주)의 한자음을 따 `빙산(氷山)'이라는 중어적 타이틀을 뽑아낸 것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두산 관계자는 "소주를 얼음통에 담가 마시면 마치 샴페인을 마시는 것과 같은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면서 "변화에 민감한 `2535'(25세-35세) 세대를 집중 공략해산소주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자창이나 세차장의 빈 공간에 천막을 치고 약간의 내부장식을 한 `텐트바'는작년부터 강남 압구정동, 청담동 등에 등장하기 시작한 신종 포장마차로, 분위기가고급스럽고 소주 외에 다양한 안주와 위스키, 칵테일 등을 팔아 젊은층에서 인기가높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