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노조의 긴급 인력지원으로 주말 전산망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조흥은행은 전산 직원의 대거 이탈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이번 주말 전산망을일시 다운시켜 주중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려 했으나 일부 필요 인원을 확보해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파업기간 정규직 53명과 협력회사 직원 등 100여명의 인원으로 전산망을 가동해온 탓에 미결 업무가 많고 정규직원 26명이 농성에 합류하는 바람에 주말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에따라 주말 전산망 가동 중단에 대한 대고객 통지문까지 작성했다가 노조가 전산요원을 긴급 지원함에 따라 주말에도 전산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이와 관련 "파업기간 밀린 업무 처리 등을 위해 이번 주말 전산가동을 일시적이나마 중단해야 할 상황이어서 오후 10시40분께 전산센터 직원 28명을 긴급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용규 노조 부위원장은 "아직까지는 전산망 완전 다운 사태가 일어나기를 원치않기 때문에 은행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임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원정환 기자 jh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