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신인왕을 향해 내닫고 있는 서재응(26.뉴욕 메츠)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5승2패를 기록중인 서재응은 이날 오전 9시 5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벌어지는 지역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으로 성적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며 변함없는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무시나 등 탄탄한 투수진은 물론 알폰소 소리아노, 제이슨 지암비, 호르헤 포사다 등 타순도 어느 한 군데 쉬어갈 만한 곳이 없다. 소리아노(타율 0.285)와 지암비(0.249)는 모두 이번 시즌 나란히 18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랭킹 공동 3위를 지키고 있는 거포들이고 타율 0.260, 15홈런의 포사다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또 서재응과 마쓰이 히데키의 한일간 투타 맞대결도 관심을 끄는 대목 가운데하나. 양키스의 선발로 예고된 17년차 노장 좌완 데이비드 웰스 또한 올시즌 혼자서 9승(2패)을 챙길 정도로 녹록치 않은 상대다. 방어율은 3.40으로 서재응(2.66)보다 다소 높지만 올시즌 100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4개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어 서재응과의 제구력 대결도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웰스는 40세의 노장임에도 올시즌 벌써 3차례나 완투승을 따냈고 98년에는메이저리그 사상 15번째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괴물투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재응은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내)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강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물리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MBC ESPN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