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전망치에 비해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실업률 하락과 긍정적인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대거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100포인트 이상 떨어져 1개월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는 조정정세가 연출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14.27 포인트(1.2%) 내린 9,179.53, 나스닥 종합지수는 28.50포인트(1.7%) 하락한 1,648.6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5.39포인트 내린 99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세계최대기업 GE가 애널리스트들의 수익 하향조정 전망으로 주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GE의 경우 지난 5월 단기 플라스틱 주문이 전년 동기대비 15-20% 하락했다는 발표 이후 3%나 빠지는 급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대기업 블루칩에도 매도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특히 향후 3-6개월의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선행경제지표가 당초 전망치 0.6%를 웃도는 1.0%를 기록했다는 컨퍼런스보드의 공식 발표가 공개됐으나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가 지난 3월11일 이후 지금까지 22%, 나스닥 시장은 거의 30%, S&P는 24.2%의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 동반 조정이 점쳐지면서 경계심리가 형성돼왔다. 상승 종목수가 하락종목수보다 두배나 많은 가운데 장을 마감한 뉴욕증시의 거래량은 거래소가 15억1천만주, 나스닥은 19억3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