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9일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켈리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한 미군의 후방 재배치는 `우발적 공격(sudden attack)'을 막기 위한것으로 북한 핵문제와는 어떠한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한미 양국이 진행중인 작업은 군의 장비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군사동맹 5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지난 50년간미군의 임무는 우발적 공격 발생을 억제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었으며 이 과정에서군을 현대화하고 일부 부대를 옮길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핵 문제와 관련, "한국, 중국, 일본 대표단과 만났으며 연내다자회담이 더 열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그러나 다자회담의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자회담이 언제 열릴지 다자회담이 계속될지도 확신할 수 없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을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다자회담이 실패할 경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연료공급 중단 등구체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리자오싱 부장은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한, 미국, 중국간 3자 회담은'좋은 출발'이었지만 아직까지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프놈펜.dpa.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