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주들이 고공비행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670대까지 오르고 미국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SK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굿모닝신한(우).현대.동양종금(우).교보증권 등은 11∼1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종금.동원.대우.서울.한양.부국.동부.굿모닝신한증권 등도 10%대 상승률을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증권사도 대부분 6∼7%대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동원증권(우)은 12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7일째,서울.동원.굿모닝신한.동양종금.우리증권 등은 6일째 각각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증가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오르는 등 증권사 펀더멘털 호전에 대한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신규광 연구위원은 "상승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난 3월까지 1%를 밑돌던 시가총액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현재 1∼1.5%로 올라섰다"며 "수급여건이 한단계 개선되며 유동성 장세 진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로의 자금 유도를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 부동산가격 안정세 전환,채권금리 하락 등도 향후 증시자금 유입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