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US오픈골프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선 비제이 싱(피지)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남자대회 출전을 비난했던 전력 때문에 한 골프팬의 야유를 받았다. 이날 싱이 14번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때린 두번째샷을 깃대 1.2m 옆에 붙인 뒤 환호하자 이를 지켜보던 한 골프팬이 큰소리로 "소렌스탐이라면 컵에 넣었을 것"이라고 외쳤다. 싱은 "아무말도 듣지 못했다"며 애써 외면했지만 귀를 막지 않는 한 그렇게 큰 소리를 듣지 못했을 리 없다는 것이 동반한 로코 미디에이트의 전언이다. 한편 이 골프팬은 대회 안전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 증권사 애널리스트 퀴니 컷통과 = 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켈리 퀴니의 오빠이자 PGA 장타 1위 행크 퀴니의 형인 트립 퀴니(30)가 아마추어 최고 성적으로 컷을 통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트립은 이날 5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 공동40위를 마크,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리키 반스(142타)를 제치고 아마추어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특히 프로선수 가운데서도 2라운드만 놓고 보면 트립보다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가 8명에 불과할 정도. 94년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준우승했고 95년 오클라호마대를 NCAA 정상에 올려놨던 그는 프로로 전향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도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 프라이스, 왓슨과 `동병상련' = 0...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톰 왓슨(미국)이 루게릭병에 걸린 캐디와 선전의 기쁨을 나누는 것을 보며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도 사망한 자신의 캐디를 추억했다.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5위에 오른 프라이스 역시 6년전 오랫동안 함께 한 캐디 제프 스퀘키를 백혈병으로 잃었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프라이스는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희귀병에 걸린 친구를 바라보는 왓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저들이 계속 선전해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선수들, 기차 소리 "신경쓰인다" = 0...기차 경적소리가 깊은 벙커, 좁은 페어웨이와 함께 선수들을 괴롭혔다고. 시카고 시내와 올림피아 필즈를 오가는 이 기차의 선로는 1번홀과 나란히 뻗어있어 기차가 지날 때면 모든 코스에서 기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 하루 종일 오가는 기차소리에 피해를 입었다는 선수는 이날 공동12위에 오른 스튜어트 싱크(미국) 그는 "디젤 엔진 소리와 같은 기차소리 때문에 신경을 쓰느라 페어웨이를 놓치고 말았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올림피아 필즈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