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녹양.고양행신2.의왕청계 3개 지구의 개발계획이 승인됨으로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의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건교부는 이들 3곳을 포함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16개 지구 가운데 부산내리.시흥능곡을 뺀 14곳의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한 뒤 하반기 입주자 모집과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교부는 16개 지구 외에도 그린벨트가 추가로 풀리는 곳에 지속적으로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할 방침이고 서울시도 중계.구로.상계.상암지구 등에 자체적으로 국민임대단지를 개발하기로 해 앞으로 국민임대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13일 개발계획이 승인된 3개 지구의 입지여건과 개발방향. ◆의왕청계 = 서울도심 남쪽 20㎞ 지점의 경기 의왕시 청계.포일동 일대로 평촌신도시와 함께 안양-의왕-성남을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개발축에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지하철4호선(인덕원역)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청계산, 백운호수, 학의천이 있다. `보행가로와 자연하천이 빚어낸 푸른마을'이라는 주제로 지구내 산지와 하천 등을 보전하고 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녹양 = 서울도심에서 20㎞ 떨어져 있고 서울-의정부-동두천을 잇는 수도권 북부지역 성장축에 있다. 경원선, 교외선, 국도3.3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요충지. `새로운 공동체가 실현되는 보행단지'를 주제로 녹양역에서 초등학교까지 보행로를 조성하고 그 옆에 4-5층짜리 `ㄷ'자 또는 `ㅁ'자형 중저층주택을 배치할 예정이다. ◆고양행신2 = 서울 12㎞ 지점의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성장축에 있다.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의선(강매역), 전철3호선(화정역), 국지도 23호선, 지방도310.398호선 등을 통해 서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복원형 주거단지'를 주제로 지구를 가로지르는 십자형 도로를 중심으로 산지와 맞닿은 동쪽에는 저밀도 아파트를 짓고 기존 시가지에 접한 쪽은 중.고밀도 아파트를 배치하는 한편 하천을 중심으로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