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2일 유로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 등수출주 강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이어갔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8.48포인트(0.76%) 오른 2,448.56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41.32포인트(1.30%) 높은 3,219.47에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30.26포인트(0.97%) 오른 3,152.16에, 영국 FTSE100지수 역시 11.20포인트(0.27%) 높아진 4,161.30에 각각 끝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유로화 강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푸조, 피아트,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수출에 민감한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권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르노 등 자동차들은 각각 1~3%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인 발레오는 6.1% 급등했다. 독일의 HVB는 코메르츠 은행과의 합병 소문이 나돌면서 4.99% 올랐으며 도이체은행도 러시아 투자은행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면서 2.1%상승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건설업체인 라파지는 신주 발행 소식에 무려 6.6%나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