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3490]이 화물영업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B747-400F기 보다 항속거리 길고 최대 탑재량이 증가된 보잉사의 B747-400ERF(Extended Range Freighter)기 1대를 오는 14일 도입, 17일부터 화물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하는 화물기는 지금까지 최고의 탑재력과 성능을 가진 B747-400F를업그레이드 시킨 항공기로 최대 이륙중량이 91만파운드, 엔진 추력이 6만3천300파운드이다. 기존 B747-400F 화물기로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운항할 경우 미국 앵커리지를 경유해 13시간 30분이 걸렸으나 B747-400ERF기는 직항이 가능해 전보다 2시간 30분 줄어든 11시간이면 운항이 가능하고 최대 화물 탑재량도 늘어나 기존의 92t에서12t 늘어난 104t을 실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신규 도입기종을 오는 11월과 내년 2월 각각 1대씩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4대를 보유하고 있는 MD-11F 기종을 오는 2005년까지 처분, 장기적으로 모든 화물기종을 B747-400 기종으로 단일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수송 능력과 업무효율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조치가 현재 세계 3위 수준인 화물수송 능력을 장기적으로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화물 운송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