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현대카드 증자 참여 가능성과 기관의 매물부담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카드는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6월 말까지 추가 증자가 필요하지만 현대카드 지분의 56.2%를 갖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며 "현대차 지배구조를 감안할 때 기아차와 INI스틸 등의 증자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투자적격 신용등급이 두 단계 아래여서 해외 펀드들의 종목편입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