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재즈밴드 공연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잇따라 펼쳐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 출신의 유럽의 대표적 재즈 트리오인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와 일본의 퓨전 재즈 그룹 티 스퀘어.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5일 오후 4시에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984년 데뷔한 이들은 지금까지 10여장의 앨범을 발표해 온 그룹으로, 1995년이후 현 멤버인 프란츠 회벤(베이스), 로이 다쿠스(드럼), 마크 반 룬(피아노)의 3인조 라인업을 갖췄다. 이들은 유럽과 일본에서 스탠더드 재즈, 팝,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발표한 두 장의 앨범 `Europa'와 `The Jewels of the Madonna' 수록곡과 1999년작 `Libertango' 등 기존 히트곡을 함께 연주하면서 재즈에 익숙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02)3487-7800 이어 22일 오후 4시와 8시에는 일본의 대표적 퓨전 재즈 그룹 티 스퀘어가 세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이들은 정규 앨범만 28장을 발표하면서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 재즈 부문에서 13회 연속 노미네이트와 11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한정상급 밴드다. 일본 대중 음악인으로는 최초로 1994년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도쿄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ㆍ일 월드컵 공식 콘서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Celebration'같은 히트곡은 `멋진 만남', `로또추첨', `진기록 팡팡팡'등 많은 TV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국내팬의 귀에도 친숙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와 록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인 J-퓨전을 통해 강렬한 록음악에서 애절한 발라드 넘버까지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본 위성TV인 스카이퍼펙트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위성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02)515-7941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