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9일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매물출회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값은 지난주말에 비해 온스당 1.9달러(0.5%) 내린 362.6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값은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 10% 이상 높은 상태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362.75달러를 기록, 지난주말의 363달러에 비해 소폭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금값이 최근 2개월동안 뉴욕증시 및 미국 달러화 약세와 지정학적인 긴장감으로 무려 11%나 급등하면서 향후 매수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지적으로 차익 매물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데이비드 리네하이머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높아질수록 수요는 줄어들게 돼 있다"며 "현재 금시장은 급격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노출돼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