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번주말 파키스탄과 인도, 캄보디아 등 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오른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15일 첫 방문지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들러 상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16일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대(對) 테러 투쟁 공조및 극단주의 퇴치 방안을 협의한다. 그는 또 해묵은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영토 분쟁 조율 방안도 의제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1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와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는 한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도 참석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