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가 선물거래소가 증권.선물시장 선진화추진위원회에 조건부로 참가한다. 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물시장의 독자적인 성장 여건 마련 ▲2004년1월 주가지수 선물.옵션 완전 이관 ▲당사자 합의에 의한 시장 개편 추진 등을 참여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장 개편 후에도 고도 성장산업인 선물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적인 선물시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합 후 전문 인력 육성과 함께 이사회, 운영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에 (선물부문의) 균형된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또 "시장 개편 논의시 외국계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시장 이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전업화 정책으로 설립된 선물회사에는 전업화가 유지되도록 지원하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물거래소는 정부가 추진하는 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단일 거래소 통합에 강력 반발하며 시장 개편 논의에 불참하다 이번에 조건부 참여로 입장을 수정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