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개혁국민정당 대표는 4일 "지난 5년간 쌓아온 남북관계를 누구도 훼손해서는 안된다"면서 "노무현 정권은 DJ의 햇볕정책을반드시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대 구본부 잔디밭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3주년 기념강연에서 "6.15공동선언의 숭고한 의미가 특검으로 훼손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법의 이름을 빌린 정략에 불과한 특검의 잣대로 민족문제를 재단해서는 안된다"고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과 관련 "신당창당은 지역주의 해체와 3金시대 종식을 의미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기대려 한다"며 "신,구주류가 함께한 민주당은 해체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과제 때문에 대미 사대외교로 일관한 것은 이해할 수도 있으나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해 노대통령의 대미 외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