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타워크레인 기사노조 소속 조합원 1천3백여명이 사용주들과의 협상 결렬로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건설현장에 적지 않은 작업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지부별로 가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6백80명 투표에 5백72명이 찬성, 84.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4월부터 타워크레인협동조합 소속 32개 업체 사용주들과 임단협 단체교섭을 9차례에 걸쳐 가졌으나 업체들이 단 한치도 양보하지 않아 더 이상의 교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협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다른 업체들도 교섭을 계속 회피하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단협 주요 요구사항으로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일요휴무제 실시 △소사장제 철폐 및 용역근절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