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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을 넘는다] 공기청정기 : 치열한 마케팅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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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공기를 거부한다.' 생활의 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맑은 공기가 현대인 삶의 필수조건으로 부상했다. 특히 대기오염과 황사 우려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삼성 LG같은 대기업들이 공기청정기 시장의 '무한 잠재력'을 감지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쟁탈전을 벌일 정도다. 이에 대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개발과 JM글로벌같은 정수기업체들이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공기청정기 전문업체와 수입업체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팽창하면서 동시에 치열한 '상전(商戰)'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 기상도는 '맑음'=공기청정기에 대해선 공신력 있는 시장규모 통계가 없다. 이 제품 자체가 범용 제품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끌게 된지가 2∼3년 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단지 업계에서 한국의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지난해 기준)를 1천3백억원 정도로 계산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서 보급률은 공기청정기 판매누적치를 고려해 한국내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공기청정기 보유 가구의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생활 수준 향상과 건강 및 위생의식에 힘입어 불경기와 상관없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에선 금년도 시장규모가 2천5백억∼3천억원 정도 되면서 보급률은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JM글로벌의 두진문 대표는 "대도시 공기오염으로 청정환경에 대해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할때 공기청정기 및 관련 제품의 시장 전망은 아주 밝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특히 매년 봄이면 우려되는 황사 현상이 공기청정기 시장을 더 빠르게 팽창하게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마케팅 관계자도 "매년 황사철 이전에 제조업체들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실례로 지난 2002년엔 황사가 잦았고,그해의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개발 관계자는 "금년에는 예상을 뒤엎고 황사 현상이 심하지 않아 공기청정기 시장에 이른바 황사 특수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황사가 공기청정기 시장에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년엔 황사 대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국내의 공기청정기 업체 수는 외환위기 직후 감소해 지난 1999년 초 65개사인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현재는 영세 및 수입업체들을 포함해 국내에 90여개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별 시장 선점 전략=웅진코웨이개발 JM글로벌 등 정수기 관련 업체와 청풍같은 전문업체들이 현재로서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필터 집진방식 △전기 집진방식 △음이온 집진방식 △물 집진방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의 먼지나 불순물을 필터를 이용해 정화해준다. 웅진코웨이개발 제품 등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필터는 보통 반도체회사의 '클린 룸'에서 사용되는 특수 섬유의 헤파필터를 포함해 3단계를 채용한다. 고전압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강력한 집진력을 가진 전기집진판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한다. 국내외 업체들중 일부 대기업 제품이 전기집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음이온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고압 방전을 통해 생성된 오존을 이용해 오염된 공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청풍이 이 방식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물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물을 필터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먼지나 분진을 제거한다. ◆공기청정기 품질인증=공기청정기에는 CADR마크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인증한 CA(Clean Air)마크 품질 인증이 있다. CADR마크의 경우 AHAM(미국 가전제조사협회)에서 인증하는 규격이다. 이 인증을 위한 정화효율 테스트에 먼지,담배,매연,꽃가루를 오염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JEMA(일본전기공업회)의 규격도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규격으로는 KS규격이 있으며 최근에 와서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축이 되어 CA마크를 주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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