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중 8명이 4강 신화를 이룬 한국대표팀의 지난해 월드컵 경기 가운데 이탈리아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월드컵 개최 1주년을 맞아 네티즌 2만3천338명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팀의 경기'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76.2%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라고 답했다. 이탈리아전에서 한국대표팀은 1-0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직전 설기현의동점골과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었다. 네티즌들은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끝에 4강 진출을 결정지은 스페인전(8.7%)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고 월드컵 첫승으로 기록된 폴란드전(5.1%)에도 많은 표를 던졌다. 야후코리아가 이날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한국팀의 경기'를 주제로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도 네티즌 2천240명 가운데 77.1%가 이탈리아전에 클릭했고 스페인전(7.0%), 포르투갈전(6.7%)이 뒤를 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두고 `다시는볼 수 없는 감동적인 경기', `경기가 끝난 후 울음을 터뜨렸다' 등의 글을 올리며당시 감격적인 기억을 떠올렸다. 또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성적에 대한 야후코리아의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네티즌(2천412명 참여)의 52.0%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16강 이상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83.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각 포털사이트는 월드컵 개최 1주년을 맞이해 한국팀의 활약을 담은 화보와 당시 기사, 월드컵 1주년 게시판, 월드컵 아바타 등으로 구성된 월드컵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