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 해군기지에 수감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힌 포로 2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한명은 종전에도 최소한 한번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으며, 다른 한명은 이번에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바버라 버핀더 대변인이 말했다. 버핀더 대변인은 자살 시도가 지난 약 10일 사이 있었으며, 둘 다 부상은 입지않았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포된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 포로들을 구금하기 위해지난 2002년 1월 문을 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는 지금까지 18명이 27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는 못 했다. 버핀더 대변인은 "대부분의 자살 시도자들이 목매달기를 기도했다"고 밝히고 지난 1월16일 목매달기를 시도한 한 구금자는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살 기도자는 엄중하게 감시되고 있으며 관타나모 기지의 새 건강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버핀더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자살 기도에 대한 공통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관타나모 기지에는약 680명의 포로가 구금돼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