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들의 자신감과 주택 경기에 관한 긍정적 지표로 인해 앞으로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가장 상승폭이 컸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0포인트(3.09%)나 오른 1,556.69포인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9.97포인트(2.09%)상승한 8,781.35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8.26포인트(1.96%) 보태진 951.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의 대폭 상승으로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신축주택 판매가 1.7%, 기존주택 판매는 5.7%가 각각 상승했다는 발표와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3.8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는 소식은 현충일연휴를 보내고 시장에 복귀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불러 일으켰다. 생명공학업체들의 신약개발이 성공적이라는 소식으로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는이 업종 주식들은 이날도 대폭 상승하면서 나스닥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생명공학업 체 가운데 아임클론 시스템스는 무려 23.9%나 폭등했고 휴먼 지놈 사이언스와 길리드 사이언스가 각각 7.6%씩 올랐다. 반도체와 네트워크 업체들도 호조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1%, 에이멕스 네트워크지수는 4.5%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에 투자업체들로부터 투자비중 축소 권고가 나온 담배업체 알트리아(-0.5%),AT&T(-1.8%) 등은 강세장 속에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주가의 상승 속에 거래도 활발해 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주, 거래소는 15억주를각각 넘어섰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