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사, 공항 관리직원 등이 소속된 프랑스 항공노조가노동총동맹(CGT)의 주도로 27일(현지시간) 연금제 개혁안 반대 시위에 동참해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프랑스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80%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항공교통 대란이 빚어졌다고 프랑스 민간항공당국 DGAC가 밝혔다. DGAC는 하루 평균 프랑스 공항에 이.착륙을 하는 항공기가 4천대 정도되지만 이날에는 900대 정도만이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관련, 에어프랑스는 중.단기리 화물항공기 노선의 경우는 33%만이 운행을하고 있으나 장기노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영국항공과 네덜란드의 KLM, 스칸디나비아항공(SAS) 등은 프랑스 노선을 운항하는 거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이에 따라 항공료를 환불받거나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의 이용 또는다른 나라 공항 경유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항공노조의 파업에는 지금까지 연금개혁안 반대운동을 주도해 온 교사들을비롯해 우편 및 통신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그러나 이같은 파업에도 불구, 정부가 양보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6월3일부터 철도 및 파리 지하철 노동자들도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다음주가 연금 개혁안을 놓고 벌이고 있는 노-정 대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AFP.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