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예일대 법과대학원 강의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은 파이프폭탄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수사관들은 폭발에 사용된 것은 소형폭탄으로 특히 빈 강의실에서 터진 것이기때문에 이 사건이 국제적인 테러범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헤이번의 경찰서장 서리 프란시스코 오티즈는 그러나 범인이 어떤 메시지를남기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발에 앞서 어떤 위협도 보고된 것이 없었으며 사건 발생 후 자신이 이번일을 했다고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도 없었다. FBI는 21일 오후 폭발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문제의 강의실에서 떠나다 목격된 20-30대 남자를 찾고 있다. 목격자인 법과대학원생 카스텐 융만은 그 남자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보통 학생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FBI는 융만의 진술에 따라 수염을 깨끗이 깎고 귀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칼을가진 이 남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FBI는 사건현장에서 폭탄파편과 문과 강의실내 비품에 묻어 있는 지문을 채취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정보기관의 테러 관련 감청 분석을 근거로 테러경계태세를`코드 옐로(code yellow)'에서 `코드 오렌지(code orange)'로 격상한 지 하루만에일어났으며, 특히 예일대 동문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해안경비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코네티컷주를 방문하기 수 시간전에 발생한 것이다. 폭발사건으로 2개 강의실이 파손되고 300권의 희귀서적이 물에 젖는 등의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뉴헤이번(美커네티컷주) AP=연합뉴스)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