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에 내렸던 여행 자제권고를 해제했다. WHO는 이날 사스가 홍콩과 광둥 지역에서 완전히 통제 상태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첫 사스 환자가 발생한 광둥 지역에서현지 당국과 중국 보건당국이 WHO와 함께 노력해 여행 자제 권고가 해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어 홍콩의 경우 일일 신규 감염건수가 6일 연속 5명이하를 기록하고 현재 전체 환자수도 60명 이하로 떨어져 여행 자제 권고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WHO는 그러나 베이징(北京),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山西), 톈진(天津), 대만 등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제네바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