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9일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9개월만의 하루 최대 상승 폭으로 온스당 360달러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나흘째 강세를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온스당 9.5달러(2.7%)나급등한 364.4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해 8월7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폐장가로는 금년 2월7일 이후 최고 시세를 형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도 배럴당 361.00-361.70달러선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354.85-355.55달러선에 비해 6달러 이상 오르며 36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의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일제히 큰 폭으로떨어졌고 금값은 이에 탄력을 받아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타임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토머스 아우 펀드매니저는 "증시와 달러화의하락은 금값에 매우 좋은 호재"라고 지적하고 "요즈음 금 매입자들은 금이 정말로최선의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대표적인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3.1%가 오른 73.97로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